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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귀기 5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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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귀기 5계명

입력
1998.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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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사귀는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옆집 젓가락 숫자를 헤일만큼 집안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것이 좋은 이웃의 덕목이었지만 요즘에는 지나친 간섭은 사생활 침해로 여겨진다. 정신과의사 이나미씨는 『나는 어떤 이웃을 원하는가를 먼저 생각해보고 그에 따라 남의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이씨가 말하는 이웃사귀기 5계명을 소개한다.1. 네것 내것을 확실히 구분한다

격의 없는 사이라고 시도 때도 없이 방문하거나 라면 한봉지라도 꾸어갔다가 깜빡 잊고 안갚는 등 사소한 문제가 쌓이면 감정상의 대립을 낳게된다. 또 아파트 위아래층에 살 경우 아이들이 쿵쿵 뛰거나 내부수리로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불편해도 이웃이라 참다보면 불만은 쌓이게 마련. 친할수록 네것과 내것을 확실히 구분하고 예의를 갖추는 자세가 필요하다.

2. 이웃의 시간을 존중한다

이웃간에 「잠깐 슈퍼에 갔다올테니 아이를 봐달라」는 부탁은 흔하다. 그러다 잠깐이 한시간 넘어 두시간이 되면 기분좋게 아이를 맡았더라도 불쾌해진다. 정 필요할때면 10분, 30분 등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안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웃의 시간은 100% 순금이라는 사실을 명심한다.

3. 경제수준으로 이웃을 고르지말라

주부들은 경제적으로 자기와 비슷하거나 좀 더 나은 사람과 사귀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경제력을 따져 이웃을 고르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며 남도 나를 그런 이유에서 배척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둔다.

4.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을 누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타인의 사생활에 대해 너무 관심이 많다. 또 자신의 잣대로 남의 사생활을 재단한다. 나이나 월수입, 결혼이나 이혼여부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가 먼저 말하지않는 이상 호기심을 발동시키지않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남의 일에 상관하는 사람들은 보통 자기세계가 없어 공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5. 이웃의 개념을 넓힌다

요즘은 비단 옆집에 살지않아도 문화센터 활동이나 종교생활 등으로 이웃의 범위가 넓어지고있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그만큼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웃사귀기를 잘하게 해준다.<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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