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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금융사·기업 정리해야”/캉드쉬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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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금융사·기업 정리해야”/캉드쉬 회견

입력
1998.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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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조기도입 불가피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13일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고통분담이 중요하다』며 『정리해고 시행시 정부 및 기업도 고통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캉드쉬 총재는 이날 이한에 앞서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한 뒤 『일부 부실한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문을 닫도록 해 주주들이 투자자본을 잃는 등 고통의 공평부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캉드쉬 총재는 또 『외국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정리해고제를 조기에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의 사회보장제도가 미흡하기 때문에 정부가 실업보험 확충 등을 위해 예산안을 수정할 경우 IMF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고금리 정책과 관련,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확신이 서지 않고 특히 환율이 정상적인 수준이 아닐 때는 당분간 이자율을 높게 운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회복인 만큼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하고 구조조정을 실천해야 외부의 신뢰가 회복되고 이자율도 신속하게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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