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UPI DPA=연합】 한국등 외국의 산업스파이들이 미국 기업에 대한 공략을 강화, 지난해 약 3,000억달러의 지적재산권 손실을 입혔다고 미국산업보안협회가 최근 조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외국 산업스파이들이 가장 많이 노린 것은 실리콘밸리의 첨단회사들이었고 가장 탐낸 정보는 연구개발전략, 제조·판촉 계획, 고객 명단 등이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1일 이를 보도하면서 연방수사국(FBI)의 국가안보담당 부국장 래리 토렌스의 말을 인용, 『외국 정보요원들이 일단 비밀작전의 표적으로 삼게 되면 어떤 기업도 이를 막기가 어렵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해 통과시킨 산업방첩법에 따르면 기업의 독점적 정보를 절도한 경우 최대 1,000만달러의 벌금과 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 총 1,100건의 산업스파이 사건이 접수됐으며 산업스파이의 짓으로 추정되는 사건도 550건에 달했다.
산업보안협회는 미국의 산업스파이 퇴치 노력 강화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중국 러시아 한국 등 최소한 23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상대로 산업스파이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국가 규모에 비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정보조직을 갖고 있으며 거액의 돈으로 정보원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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