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처리된 동서증권의 대주주인 극동건설이 동서증권의 경영권을 포기, 제3자인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동서증권은 12일 극동건설이 보유중이던 동서증권 주식 600만주(지분비율 18%)를 동서증권에 위임하는 「경영권 포기 및 처분권 위임각서」를 제출, 대주주로서의 경영권 및 모든 의결권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동서증권은 또 극동건설에 대한 대여금 1,500억원에 대해 총 1,800억원의 담보를 확보, 극동건설과의 관계를 사실상 완전청산했다고 덧붙였다.
동서증권 경영정상화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회사정상화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동서증권이 독자적으로 결정,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구노력과 제3자인수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서증권은 모은행과 대기업에서 3자인수를 위한 물밑접촉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극동건설과의 지분문제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서증권 김관종 사장은 이날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박효식 전무와 최창식 상무가 후임으로 공동대표이사에 취임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