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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냥 외자 ‘호시탐탐’/무공 해외무역관 M&A문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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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냥 외자 ‘호시탐탐’/무공 해외무역관 M&A문의 빗발

입력
1998.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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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외국자본의 국내기업 인수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무공 해외무역관에 접수되는 투자문의가 종전에는 주로 직접투자 및 합작투자 알선요청이었으나 지난해 12월이후에는 M&A에 대한 문의가 집중되고 있다.지난해 12월 해외무역관이 접수한 투자문의 가운데 절반이상이, 올해들어서는 전부가 M&A와 관련돼 있어 외국기업들의 국내기업 인수·합병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무공은 밝혔다.

캐나다의 한 산업쓰레기처리 설비업체는 지난해부터 무공을 통해 한국에 합작투자진출을 추진하다 최근 기존기업 인수쪽으로 선회, 대상기업 물색을 요청했다.

대만에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 한국 전문가를 항공료 체재비 및 연사료까지 지불하면서 초청, 대만기업들을 대상으로 M&A 세미나 개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워싱턴 및 시카고에 소재한 법률회사들은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M&A를 희망하는 한국기업들에 대한 정보제공을 무공에 요청해 왔으며, 일본의 한 한천제조업체는 경쟁력이 높으면서도 최근 부도로 경매에 넘어간 한국의 경쟁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경매참여 방안을 문의해 왔다고 무공은 설명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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