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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기 ‘동반 추락’/집권2년 하시모토 일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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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기 ‘동반 추락’/집권2년 하시모토 일 총리

입력
1998.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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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 총리가 1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의원내각제의 일본정치 관행상 영예로운 장수 총리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하다. 침체에 빠져있는 일본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기때문이다. 그는 이른 시간안에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지 않으면 정권을 내놓아야 할지도 모르는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다.

확실히 일본경제는 2년전보다 현저히 악화해 있다. 96년 1월 현재 2만600엔대였던 주식가가 현재 1만4,900엔대까지 폭락했다. 104엔대였던 엔화는 131엔대로 하락했고, 3.2%였던 실업률은 3.5%로 악화했다. 취임초 60%대에 달했던 현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현재 20∼30%대로 급락한 것은 이같은 수치의 변화를 부정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일본 경제에 대한 위기감은 경기침체와 금융시스템 불안에서 연유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국제시장에서 일본 주식과 채권, 엔화의 동반하락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이같은 위기감을 심각히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문제는 그이후 제시한 다양한 경기부양책과 금융안정화대책들이 제대로 「약효」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있다.

이처럼 우울한 국면에 빠져있는 하시모토 총리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정권적 차원에서의 승부처로 삼고 있다. 이번 회기내에서는 금융안정화대책 관련법안과 행정개혁 관련법안등 핵심안건에 대한 심의를 둘러싸고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하시모토 총리가 정계에 급부상하고 있는 「3월 위기설」을 극복할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도쿄=김철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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