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중 오염물질 섞여 대도시선 알칼리성 식물위에 오래 쌓이면 생태계에도 악영향기상청은 올 겨울에 눈풍년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대도시에 내리는 눈은 알칼리성이지만 산성비보다 더 해롭다. 눈에는 아황산가스 등 공기중의 오염물질이 많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10일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등 대도시에 내린 눈의 산성도는 PH5.6∼6으로 중성(PH5.62)이나 알칼리성에 가깝다. 대도시에 내리는 비는 산성도 PH4.72로 포도주를 마실 때 느끼는 신맛 정도의 산성이다.
눈은 지상 3∼4㎞ 상공 영하 20도 이하에서 생성되는데 황사입자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 산성을 띠는 오염물질의 입자를 포함하고 있다.
생성 당시 산성이었던 눈은 부피가 커 대기중의 오염물질과 합쳐지면서 중성이나 알칼리성으로 변한다. 자동차배기가스, 화석연료 연소시 발생하는 아황산가스, 미세먼지 등이 산성을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알칼리성인 대기중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성분도 눈에 합쳐진다.
기상청 기상연구소 김지영 연구사는 『눈을 녹여 관찰하면 미세한 오염물질 입자가 비보다 훨씬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눈은 장시간 식물 등에 쌓여 있어 생태계에 더 해롭다』고 밝혔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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