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서1월의 문화인물 「신윤복의 달」을 기념해 혜원 신윤복(1758∼?)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13일부터 3월1일까지 박물관 서화실에서 개최하는 「신윤복 특별전」에는 혜원의 서화와 함께 그의 선조의 작품도 출품된다.
신윤복의 작품으로는 풍속화첩인 국보 135호 「혜원전신첩을 비롯해 「미인도」 「송정아회」 「두 장닭」 「연당의 여인」 「전모(조선시대 여인의 모자)를 쓴 여인」등 50여점이 선보이며 또 보물 728호인 「설씨부인 권선문집」 등 그의 부친 신한평을 비롯한 선조의 서화들도 나온다.
신윤복은 김홍도와 함께 조선후기 풍속화단의 쌍벽을 이루었다. 남녀간의 애정과 풍속을 주제로 섬세한 필치와 고혹적인 색감을 사용해 주옥 같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간송미술관이 소장 중인 미인도는 신윤복의 인물화 가운데 백미로 배춧잎처럼 부푼 담청치마, 단이 짧은 저고리, 고개를 약간 숙인 앳된 얼굴, 가느다란 실눈썹의 고운 눈매, 다소곳한 콧날, 작은 입 등 조선후기 미인의 조건과 옷맵시를 잘 보여준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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