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8일 금융기관 외채만기연장을 유도키 위해 정부가 이미 밝힌 2백억달러의 지급보증계획과는 별도로 국내금융기관들이 대외적으로 지고 있는 외화채무에 대해 지급보증을 설 방침이다.한은 고위관계자는 『만기도래하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대외단기외화채무를 선진국 채권은행들이 최대한 연장해주도록 한은이 직접 지급보증을 서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금융기관들의 대외채무에 대해 2백억달러 범위내에서 지급보증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22일 국회동의를 받은바 있는데 한은의 지급보증은 이와 별도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선진국 채권은행들의 외채지급보증 요청규모가 정부의 한도(2백억달러)를 넘어설 경우 초과분은 한은 지급보증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일본의 도쿄미쓰비시 스미토모 산와등 주요 채권은행들은 한국 단기외채에 대한 상환연장방법으로 정부 또는 한은의 지급보증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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