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심리비밀’의 추적자였다지그문트 프로이트가 19세기의 마지막 해인 1900년 출간한 「꿈의 해석」은 당시 전문가들에게 냉대를 받았다. 그러나 그보다 19세 연상인 카를 융은 그의 논문을 빠짐없이 읽었다. 그리고 프로이트를 극복하려 애썼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주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을 저장하는 과정으로 파악했다면 융은 「집단 무의식」이라는 새로운 무의식 세계를 사람들에게 알렸다. 인간의 무의식은 개인적인 것 뿐 아니라 인류의 조상, 선행인류 때 습득한 이미지로 구성되며 대개 종교 철학 등에서 상징적 형태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카를 융생애와 학문」은 프로이트의 제자이며, 집단무의식을 발견하고 헤르만 헤세에게 영향을 미친 심리학자인 융의 생애와 학문적 성과를 밝히고 있다. 그는 「심리비밀」의 추적자였다. 게르하르트 베어 지음, 한미희 옮김. 까치발행, 1만2,000원.<박은주 기자>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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