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JP=총리 어떡하지?/한나라 “참신성 부족”“첫 인사인데…”찬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JP=총리 어떡하지?/한나라 “참신성 부족”“첫 인사인데…”찬반

입력
1998.01.10 00:00
0 0

새정부의 초대총리가 될 「김종필 총리」국회인준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어떤 태도를 취할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조순 총재는 9일 기자회견에서 『JP가 총리로 지명된다면 동의하겠느냐』는 물음에 『그때가서 결정하겠다』면서 『다만 우리는 참신하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주는 총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확한 입장표명은 유보했지만 부정적 견해를 갖고있음을 암시한 셈이다.이 문제에 대한 당내 기류는 아직 어느 한 쪽으로 모아지지 않고있다. JP의 자질과 전력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의원들이 적지않은 반면 동의안 부결에 따른 정국파행 등을 우려하는 신중론도 만만치않다.

김덕룡 의원은 『JP를 총리로 지명하는 것은 내각제개헌을 위한 수순이므로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중위 의원도 『지금은 경제문제를 조속하고도 강력하게 해결할 수 있는 총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초·재선 소장그룹에서 더욱 강하게 감지된다. 맹형규 의원은 『21세기를 목전에 둔 마당에 구시대 정치의 장본인에게 총리를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김종호 의원은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새정부의 첫번째 조각이라는 점에서 인준에 동의하는 것이 옳다』면서 『야당도 이제는 적대적 대여 전략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동 대표는 『인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분명한 당론을 밝히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총리동의안이 처리될 2월 임시국회 개회후 정치권 안팎의 제반 상황과 당내 여론을 참작해 당론을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의원들의 입장차이에는 각기 출신지역과 정치플랜에 따른 나름의 계산도 작용하고 있어 합의도출이 쉽지않을 것같다. 동의여부를 의원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자유의사투표(크로스보팅)」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유성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