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치환법’ 응용 기술적 한계 많아 실현가능성 희박과연 수년내 「인간복제」가 가능할까. 리처드 시드 박사는 앞으로 1년6개월내에 인간을 복제해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시드 박사가 추진하고 있는 복제 실험에는 「복제양 돌리」의 복제과정에서 사용된 「핵치환법」이 응용된다.
이 방법은 전체적으로 핵치환 세포융합 배양 착상의 4단계로 구성된다.
핵치환단계에서는 미수정란의 세포핵을 떼어내고 복제대상 체세포핵을 미수정란 세포질에 집어넣은 후 전기충격을 가한다. 이때 세포수는 인위적인 배양과정을 통해 2→4→8→16→32개로 증가하게 되는데 세포수가 50∼100개가 될때 대리모에게 배양세포를 이식하면 9개월후 「복제된 아기」가 탄생하게 된다.
또 「핵치환법」과 같은 유전자 조작없이도 복제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수정란의 분열세포수가 16개에 달했을 때 이를 따로 떼어내 배양하면 수십명의 복제아기를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96년 서울대 수의과팀이 이 방법을 이용, 복제 송아지를 만들어낸 바 있다.
과학자들은 이론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물체마다 생리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복제양 돌리」에서 사용된 방법을 똑같이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간복제가 성공하려면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특수한 환경과 정밀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인간복제에 대한 경험이 없어 회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소의 이경광 박사는 『실험당시 복제양 돌리의 복제성공확률은 0.2%에 불과했다』면서 『현재 기술로는 인간복제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