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브로커 7명구속【수원=김진각 기자】 수원지검 특수부(곽무근 부장, 정인창 검사)는 8일 국내 사용한도가 초과한 신용카드를 해외로 빼돌려 월 5백만달러(10억원 상당)를 대출받게 해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속칭 「해외깡」 전문브로커 한종호(33) 진기권(46)씨 등 7명을 신용카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오덕평(55)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안양 대전 부산 등의 카드할인업자로부터 입수한 다 쓴 신용카드 수백장을 20여명의 보따리장수를 통해 홍콩으로 보내 현지브로커에게 1천만달러(20억원)를 대출받게 한 뒤 온라인으로 송금받게 해주는 대가로 대출금액의 10∼15%를 수수료로 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 사용한도를 초과해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신용카드도 해외에서는 최고 5천달러까지 인출이 가능한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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