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은행단 「한국외채」 오늘 합의 전망【뉴욕=윤석민 특파원】 국제 채권은행단은 만기가 도래하는 한국 채무의 상환기간을 3월말까지 연장할 것이 유력하다고 뉴욕 국제금융관계자들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3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함으로써 이번 재연장 조치의 대상이 될 한국 채무의 규모는 2백1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관계자들은 8일 뉴욕의 씨티은행에서 한국의 외채 조정과 상환 연기에 관한 협의를 갖는 국제 은행단이 이같이 합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일부 채권은행들이 추가 연장기간을 30일(2월말)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 주요은행을 비롯한 일본 유럽은행들이 대부분 3월말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은행단은 지난해 12월29일 연말 만기인 1백50억달러의 채무를 이달말까지 연장했으나 한국이 일부를 갚음으로써 한국의 채무 규모는 이달 만기가 1백22억달러, 2월 만기는 51억달러, 3월만기는 43억달러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은행단의 이러한 조치는 한국과의 외채 조정 협상을 갖는데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상환연기 기간과는 별도로 한국이 은행단과의 외채조정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지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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