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률이 3%를 넘어서고 제조업생산증가율은 3%대로 추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실물경제동향 보고를 통해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지난달부터 저성장 고실업 징후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올들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한은에 따르면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2.9%(계절조정)에서 12월에는 3%대로 높아져 94년 4월(3.1%)이후 3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현장의 인력수급상황을 나타내는 구인비율(구직자에 대한 구인자의 비율)은 지난해 11월 0.75에서 12월에는 0.39로 추락, 부족한 일자리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구인비율이 0.39란 것은 일을 찾는 사람은 100명인데 일자리는 39명분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수도 11월까지는 하루 평균 200명 미만이었으나 12월에는 300명으로 늘어났다.<이성철 기자>이성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