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들이 미국인 대리모나 난자제공자를 이용해 최근 5년간 모두 114명의 아이를 낳았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7일 보도했다.48세의 독신여성이 미국인의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체외수정란을 받아 세쌍둥이를 낳았다.
또 남편의 정자와 여동생 난자의 체외수정란을 이용, 미국인 대리모에게 아이를 낳게 하거나 미국인 여성의 난자와 남편의 정자로 한꺼번에 많은 수정란을 만들어 냉동보존했다가 2년 간격으로 「형제」를 낳은 여성도 있었다.
일본에는 생식의료와 관련한 법적 장치는 없으나 부부간 이외의 체외수정을 인정하지 않는 산부인과학회의 준칙을 의사들이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를 갖고 싶은 일본 부부는 「대리모 출산 정보 센터」의 중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윤리적인 논란이 있는데다 난자를 제공받아 세쌍둥이를 임신한 일본 여성이 출산 직전 수련의의 실수로 아이를 사산하고 자신은 식물인간이 되는 등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도쿄=김철훈 특파원>도쿄=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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