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모라토리엄 선언 가능성”/경제전문가들 전망

【방콕 AFP=연합】 새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는 바트화의 폭락으로 태국이 대규모 외채에 대해 모라토리엄(지불유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방콕의 경제전문가들이 7일 말했다.전문가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재검토를 고려중인 태국 정부는 바트화 가치가 계속 달러당 50바트 이하에 머물 경우 지불유예를 선언할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외국 증권사 조사부장은 『태국 정부는 외환보유고 고갈로 단기외채 상환약속을 지킬 수 없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면서 『태국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전망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