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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달가로 컴퓨터 구입/되팔아 거액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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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달가로 컴퓨터 구입/되팔아 거액 챙겨

입력
1998.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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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3명·업자 등 7명 영장【인천=황양준 기자】 인천 중부경찰서는 7일 정부조달가로 컴퓨터를 구입한 뒤 시중에 되팔아 차액을 챙긴 컴퓨터 판매업자 이경호(34) 박병문(33·상업)씨와 인천시청 직원 최용복(37·7급)씨등 공무원 3명 등 모두 7명을 공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컴퓨터 판매업자들은 지난해 2월 최씨등 공무원과 짜고 인천시청등 명의의 허위 납품요구서를 만들어 시중보다 60% 싼 대당 75만원에 컴퓨터 1백82대를 구입, 1백25만원씩 받고 시중에 되팔아 9천여만원의 판매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판매업자들은 관공서명의로 컴퓨터를 구입하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평소 알고 지내던 공무원들을 찾아가 업무용인 관청직인을 이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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