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올 예산을 7조∼8조원 가량 삭감한다는 방침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때 공무원 봉급을 10%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예산삭감 규모를 당초보다 3조∼4조원을 더 늘려 7조∼8조원으로 할 경우 사업비 삭감, 복지비 지급 연기 등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공무원봉급을 삭감함으로써 정부도 고통분담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기본급은 동결하고 상여금중 일부를 자진 반납하거나 수당을 삭감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정무분과 김정길 간사도 『공무원 봉급삭감은 세수결함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올 경우 검토될 수 있는 방안』이라면서도 『기본급을 제외한 나머지 봉급을 삭감할 경우 1조5천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정부측의 설명이 있었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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