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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시대’ 열었다/전공정 우리기술 ‘울진3호기’ 첫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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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시대’ 열었다/전공정 우리기술 ‘울진3호기’ 첫발전

입력
1998.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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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에너지수입 3억달러 대체효과울진 3호기 원전의 첫발전이 6일 시작됨에 따라 실질적인 「한국형 원전시대」가 열렸다. 원자로와 터빈발전기 설비의 시공공사를 비롯해 연료장전, 원자로의 시험운전 등 전공정을 우리 기술진의 손으로 처리한 한국형원자로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발전을 시작한 것이다.

93년 7월 공사에 들어간 울진3호기 원전은 95년 4월 원자로를 설치했으며 97년 2월에는 원자로기기 설치공사를 마치고 발전 성능을 종합 점검하는 상온수압시험을 했다. 한전은 앞으로 5개월여동안 점진적으로 발전능력을 높여 6월부터는 100% 발전에 들어가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초의 한국표준형 원전인 울진 3호기의 성공적인 발전개시로 우리 기술진의 원전시공능력과 원자력발전부문의 기술자립이 입증됐다. 또한 북한 신포에 건설중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원전건설과 관련해 그동안 부분적으로 있었던 기술력시비를 잠재우고 우리 손으로 건설해야 할 당위성을 확보한 것으로 한전은 평가했다.

한전은 또 준국산에너지인 원자력의 본격적인 발전개시로 유류와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등 수입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어 이날 발전을 시작한 울진3호기가 100% 가동하게 되면 연간 3억1,000만달러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함께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 추진중인 한국형 원전의 수출에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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