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싱가포르 외신=종합】 올들어 첫 개장된 5일 도쿄(동경) 외환시장은 일본경제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으로 엔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달러당 132엔대까지 급락했다. 이날 도쿄 환시에서 132엔대를 기록하기는 92년 5월이후 5년8개월여만에 처음이다.엔화는 이날 일본의 국내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과 뉴욕시장에서의 엔화하락 영향 등으로 연말보다 2.92엔이 떨어진 132.83∼132.86엔(하오 5시현재)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일경) 평균주가도 1만5,000엔대선이 붕괴, 연말보다 301.90엔이 떨어진 1만4,956.84엔으로 올해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루피아, 말레이시아 링기트, 필리핀 페소, 태국 바트화등 동남아 각국 통화도 5일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루피아는 지난주 달러당 6,050루피아에 거래됐으나, 이날 상오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6,310루피아까지 내려갔다가 6,150루피아로 다소 안정됐다.
링기트는 지난주 3.9525링기트에서 한때 4.0링기트 이하로 급락했으며 사상 최저인 4.02 링기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페소는 지난주 달러당 41.05페소에서 이날 역시 기록적인 수준인 42.24페소로 내려갔다. 바트는 달러당 48.05바트에서 49.90바트로 떨어졌다.
싱가포르 달러는 달러당 1.6955싱가포르달러에서 1.7050싱가포르달러로 떨어졌고, 대만달러도 달러당 32.64대만달러에서 33.125대만달러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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