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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낳는 ’98 유망금융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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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낳는 ’98 유망금융상품들

입력
1998.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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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지원과 환율 및 금리 폭등 등으로 얼룩졌던 정축년이 지나고 무인년 새해가 밝았다. 해는 바뀌었지만 올해에도 경제사정은 별로 좋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의 여파로 퇴직자가 급증하고 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98년에는 어느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좋을까. 그 어느 때보다 같은 돈을 굴리더라도 어디에 넣느냐에 따라 수익은 크게 달라질 수가 있다. 때문에 더욱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되는 시기가 됐다.◎퇴직자·자영업자 위한 금융상품◁

올해에는 금융권에서 시작된 구조조정 바람이 산업계 전체로 확산되면서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은행들이 내놓고 있는 퇴직자와 자영업자를 위한 상품을 이용하면 유리하다.

▷기업은행­평생파트너 통장·직장인용◁

기업은행은 평생파트너 통장(직장인용)에 가입한 고객에게 「내사업 마련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통장가입후 신규로 적립식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사업을 하려고 할 경우 납입액의 10배이내에서 지원해 준다. 특히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고객에게는 운전자금(3억원)과 시설자금(5억원)까지 빌려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 자회사인 기은리스와 기은할부금융 등과 연계, 창업자에 대한 상담 및 금융지원에 대해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02)729­6354

▷국민은행­뉴스타트 통장◁

국민은행은 명예퇴직자 등 창업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퇴직금 사업준비자금 등의 예치실적에 따라 최고 5억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뉴스타트 통장」을 판매중이다. 이 통장은 최저가입한도는 정기예금은 100만원이상(3개월∼36개월), 상호부금은 1,000원이상(12개월∼60개월)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통장에 가입할 경우 창업에 필요한 세무·회계·법률상담 등 자문서비스와 경영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02)317­2271

▷한일은행­사장님 우대적금◁

한일은행은 명예퇴직자와 직장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장님 우대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2조1,000억원에 가까운 계약고를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래가 불안한 직장인 명퇴자들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최고 3억원까지 대출해 준다.

또 창업과 관련된 상담 서비스, 휴일상해보험 무료가입 서비스, 자동차 종합관리, 건강진단 할인 서비스 등의 부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02)259­6104

◎고금리 한시판매상품

은행들은 IMF시대를 맞아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조금만 신경쓰면 많은 금리를 손에 쥘 수 있다.

▷상업은행­실세열매통장◁

은행창립 99주년을 맞아 2월말까지 연 17%이상의 고금리를 보장하는 한시판매 상품. 실세금리 연동상품이므로 매일 적용금리가 바뀌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가입당시의 금리가 만기까지 보장된다. 가입한도는 500만원이상이며 가입기간은 각각 6개월과 1년이다. 단 가입할때 예금하는 처음 금액에 대해서는 실세금리를 적용하지만 추가불입금에 대해서는 상호부금 약정금리(연 9%)를 적용한다. (02)753­1448

▷제일은행­으뜸재테크예금◁

제일은행은 지난해말 벌어진 일시적 예금인출 사태를 만회하기 위해 연 17%가 넘는 금리를 보장하는 「으뜸재테크예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1개월∼6개월미만 동안 1,000만원이상의 자금을 맡길 경우에는 은행권 최고인 연 20%의 금리를 보장한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판매이후 총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려들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02)3702­3488

▷서울은행­슈퍼실세예금◁

서울은행도 고객유치차원에서 2월말까지 고금리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슈퍼실세예금의 최저 가입금액은 500만원으로 연 17%의 금리를 보장한다. 특히 3,000만원이상을 3개월∼6개월동안 맡길 경우 20%의 금리를 보장한다.

은행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경우 종합금융회사처럼 갑자기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02)3709­5843

◎98년 유망 투신상품

올해 주식시장은 고금리 현상 등으로 전반적인 침체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신탁회사의 「스파트 펀드」와 「단위형 공사채」는 유망투자대상으로 눈여겨 볼 만하다.

▷스파트 펀드 Spot Fund◁

스파트 펀드는 신탁재산의 90%이상을 주식(장외등록법인주식 포함)에 투자해 운용하고 나머지는 파생상품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목표수익 추구형 상품이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조기에 상환이 가능하다. 특히 파생상품에 투자가 가능, 주가의 상승·하락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대한 한국 국민투자신탁 등 주요 3개 투신사가 발매한 스파트 펀드의 상당수가 25%의 목표수익률을 달성, 조기상환하는 등 성가를 높이고 있다.

▷단위형 공사채상품◁

최근 채권금리는 자금수급의 불균형,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 외국 금융업체의 한국불신 등으로 인해 연 27%이상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급등세를 보였던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외국인의 달러유입이 이어질 경우 실세금리는 장기적으로 적정수준인 연 20%선에서 진정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따라서 금리가 최고조에 달한 현재의 금리수준을 만기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공사채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한투자신탁 관계자는 『과거 투신사의 단위형 상품은 중도해약을 할 수 없었으나 최근에 판매중인 상품은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고객이 환매수수료없이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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