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장남 재용(30)씨와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 장녀 세령(21·연세대 경영학과 3학년)씨가 5일 하오 6시 신라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이날 약혼식은 이회장부부와 임명예회장부부를 비롯한 양가 친척 4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지난해부터 나돈 양가의 혼담은 영·호남 재벌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재계의 화제가 돼왔다.서울대 동양사학과와 일본 게이오(경응)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학중인 재용씨는 지난해초 세령씨를 소개 받아 사귀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재용씨의 어머니 홍나희씨와 세령씨의 어머니 박현주씨가 친분이 있어 약혼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측은 두 사람이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겨울방학을 이용, 약혼했으며 결혼은 재용씨가 학업을 마치는 내년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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