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대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시금 지급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약칭 아시아 여성기금)이 한국정부의 반대에도 불구, 국내 일간지에 피해자들의 일시금 수령절차를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아시아 여성기금은 6일자 한국일보와 한겨레신문에 실은 「이것이 아시아 여성기금의 사업입니다」란 제목의 광고에서 ▲하라 분베이(원 문병위) 이사장의 인사말 ▲여성기금의 사업 소개 ▲지난해 일시금 지급시 동봉했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 총리의 서한 ▲필리핀 피해자의 일시금 수령 사진 등을 게재했다. 여성기금은 특히 「아시아 여성기금의 사업대상자 및 접수기간」이라는 안내문을 삽입, 『2002년 1월10일까지 법정 지급대상자가 필요서류를 기금측에 접수하면 기금을 수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무부는 『아시아 여성기금의 광고게재는 우리정부와 대다수 피해자의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며 외교채널을 통해 광고의 중단을 촉구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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