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은 늘고 구인은 줄어IMF구제금융 이후 기업의 도산·폐업으로 인한 실업자와 대졸 취업희망자가 급증,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빚어지고 있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에 접수된 구직자수는 3만1천2백67명으로 전월의 1만8천7백54명에 비해 66.7%(1만2천5백13명)나 증가했다.
그러나 구인규모는 지난해 11월 1만4천1백3명에서 12월에 1만2천1백41명으로 오히려 13.9%(1천9백62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취업난을 나타내는 구인배율(구직자 수에 대한 구인자 수 비율)도 11월 0.75에서 12월 0.39로 크게 낮아졌다. 구인배율 0.39는 당국이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86년 이후 월간통계로 사상 최저치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구직자가 급증한 것은 기업의 도산·폐업으로 많은 실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일선 취업 창구에는 많은 구직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말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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