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AFP=연합】 중국은 동남아 각국의 통화가치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위안(원)화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환전문가들이 4일 말했다.이들은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의 수출을 촉진시킬 수 있으나 홍콩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아시아 금융위기를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계 금융사 IDEA의 전문가 재클린 옹은 『98년에는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하 압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평가절하가 이뤄지면 홍콩달러에 대한 투기압력이 발생하고 아시아 금융위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지역의 금융위기로 중국 수출품 가격이 동남아 경쟁국 수출품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졌다면서 이같은 상황은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출이 증가하지 않으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로 둔화할 수 있으며 GDP성장률 6%는 대량실업을 유발할 수 있는 민감한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은 수출증가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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