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을 도운 중소기업에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 드립니다」IMF시대를 맞아 나라경제가 꽁꽁 얼어 붙고 있는 가운데 회사돈을 털어가며 「인터넷 사랑나누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벤처기업이 등장,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전문업체인 블루넷(대표 장형진·34)은 무인년 새해부터 중소기업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각종 자선단체에 기증한 성금영수증을 보내오면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 1년간 운영해주는 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중소기업들이 기업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를 제작, 운영하려면 연간 100여만원이 소요된다.
장사장이 회사의 주력분야인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대행 사업을 포기하고 이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학창시절 너무 어려웠던 기억 때문이다. 96년 가정형편상 교수의 꿈을 중단하고 창업한 장사장은 「교통사고과학연구회」 등 공익단체에 무료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었다. 최근엔 IMF한파로 불우이웃 돕기 손길이 급속히 줄어들자 아예 팔을 걷어 붙이고 이 운동을 시작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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