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지난해 8만6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임금과 퇴직금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현재 1천7백25개 업체의 8만6천1백86명의 근로자가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했으며 체임 총액은 임금 1천93억9천만원, 퇴직금 2천3백41억5천만원, 기타 4백80억3천만원 등 모두 3천9백15억원이었다. 이는 96년 같은 시기의 3백75개 업체, 3만4천1백7명, 8백99억원에 비해 체불업체는 4.6배, 체임 근로자는 2.5배, 체임액은 4.4배 늘어난 것이다.97년 1년간 발생한 체임 총액(96년 이월분 포함)은 3천1백15개 업체(근로자 17만4천2백18명)의 6천3백7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1천3백90개 업체(근로자 8만8천32명)의 2천4백61억원(전체 체불액의 38.6%)만 청산됐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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