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하늘이 눈에 띄게 맑아졌다.환율폭등으로 크게 오른 유류값 부담때문에 운행차량이 줄어들고 IMF한파로 기업의 생산활동이 위축,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대폭 감소한 때문이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차 기름값 인상일인 11월29일 서울 광화문일대의 이산화질소(NO2)농도는 0.011PPM(이하단위 동일)으로 96년 같은 시기의 0.034에 비해 3분의 1이하로 줄었다.
또 연말에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늘면서 대기오염도가 높아지는 것이 통상적인데도 2차 유류값 인상일인 12월19일의 NO2 농도는 0.007, 20일은 0.006으로 감소추세가 이어졌다. 이는 96년 12월의 평균농도 0.051에 비해 8∼6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오존농도 역시 지난해 11월29일 0.004로 96년 11월 평균 0.007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으며 12월 들어서도 96년 같은 시기의 평균치(0.006)를 크게 밑도는 0.001∼0.007을 나타냈다.
환경부 문정호 대기관리과장은 『이같은 개선효과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증가와 불필요한 차량운행자제에 따른 것』이라며 『부산 대구 광주 등 다른 대도시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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