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는 2일 새 정부 출범 직후 우선적으로 시행할 1백대 과제를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인수위 정책분과 이해찬 간사는 『새 정부 출범초기인 올해 상반기까지 실시할 1백대 기본과제를 선정하는 작업이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1백대 과제는 김대중 당선자의 국정운영 철학과 방향, 각 부처의 현안문제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1백대 과제에는 경제분야의 경우 외환위기 타개 및 무역진흥정책, 노동시장의 안정 및 고용대책,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 경제부처 통폐합 방향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각 분과위 별로 대북 경수로 사업, 사교육비 절감대책, 국민연금제도 개선안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간사는 노동시장의 안정대책과 관련, 『정리해고가 불가피해진 만큼 현재 1조8천억원에 불과한 고용안정기금을 5조∼7조원까지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연·기금에서 우선적으로 고용안정기금을 충당한뒤 법이 정비되는 대로 보존해 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와함께 새 정부의 국정지표 마련을 위해 국민의 여론을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12일부터 3차례에 걸쳐 ▲21세기 정보화 사회의 준비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의 실현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공존등을 주제로 시민단체 국책연구기관 및 민간연구소 학계 언론계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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