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부채 400억불 장기처리 논의【뉴욕=윤석민 특파원】 미국과 일본 및 유럽 8개국의 13개 은행들은 한국에 신규차관으로 최대 3백억달러까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국제금융소식통들이 31일 밝혔다.
국제 채권은행단은 구랍 30일 이같은 대한 신규차관규모를 놓고 철야협의를 했으나 최종결론을 내지 못하고 2일 협의를 재개키로 했다.
소식통들은 또 국제채권단들이 단기부채의 만기 연장과 관련, 일단 3월말까지 한국이 갚아야 할 단기부채 4백억달러를 장기로 처리하는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독일 등 유럽 은행들은 신규 차관 제공을 지지하는 반면 미국 은행들은 한국에 대한 지원은 기존 대출분의 차환 발행을 통한 연장 조치에 국한해야한다는 소극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 일부 은행은 기존 대출자금에 대해서도 일괄적인 연장 조치보다 각 은행이 대출자금 건별로 연장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견해차는 각국의 은행들이 한국에 대출해준 차관규모에 따라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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