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띠생 인물들/마르크스·드골…/허백련·박경리…

◎한국전쟁·닉슨 사임도 범띠해에한국전쟁(50년), 미국 쿠바해상봉쇄(62년), 닉슨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74년),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유출(86년)…. 호랑이 해는 격동의 해이다. 맹수의 상징 호랑이, 그 기운만큼이나 범띠생의 활약상은 대단하다.

칼 마르크스(1818∼1883)는 「공산당 선언」 「경제학 비판」 「자본론1」 등의 저술을 통해 자본주의의 멸망과 공산주의의 도래를 예언했다. 프랑스 제5공화국 대통령으로 2차대전 후 흔들리는 프랑스를 바로 잡은 샤를 드골(1890∼1970), 미국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1890∼1969) 모두 1890년 경인년(경인년)생이다. 엘리자베스2세 여왕과 동생 앤 공주, 「폭풍의 언덕」을 쓰고 서른에 생을 마감한 에밀리 브론테(1818∼1848) 등 영국역사에 기록된 여성 모두 범띠다. 1926년에 태어나 62년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마릴린 먼로(본명 노마 진 베이커, 1926∼1962) 역시 범띠생이다. 국내 인사 중에선 화가 의재 허백련(1890∼1977), 「토지」의 박경리(71)씨가 범띠생이다.<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