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제연구소들은 대부분 우리경제가 외환위기를 비교적 성공리에 극복하더라도 극심한 내수위축 등으로 새해에는 정부의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는 심각한 저성장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경상수지전망에서는 연구소별로 예측치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경상수지가 각각 98억달러, 5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한데 비해 대우경제연구소와 삼성경제연구소는 각각 55억달러, 35억달러의 적자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우리경제는 초긴축적인 통화·재정운용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여파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0년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서 마이너스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경제연구소는 IMF지원 프로그램 이행 여부에 따라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3∼2.2%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고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2.8∼2.9%, 삼성경제연구소는 2.7%가 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반면 경제성장률의 둔화로 인한 실업률 급등이 예견되는 가운데 LG경제연구원은 올 전망치 2.5%를 크게 웃도는 연간 5.7%의 전망치를 내놓았으며 대우와 삼성은 5.0%,현대는 4.2∼4.3%로 각각 전망했다.
LG와 현대는 환율급증에 따른 수출증가와 수입위축으로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하여 50억∼9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우와 삼성은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적자폭이 35억∼55억달러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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