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수술 “환자심정 이해”내년 초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는 박경화(25·여)씨가 암의 고통을 딛고 올 의사국가고시에서 수석합격했다.
박씨는 의대 본과 3학년이던 94년 6월 「난소암」 진단을 받고 휴학과 함께 입원했다. 세차례에 걸친 수술과 항암 약물치료의 후유증으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지기도 했다.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에다 틈틈이 병실을 찾아 격려해 준 은사들과 교우들, 오빠 경종(34·서울 북부경찰서 경위)씨의 배려에 힘입어 병마의 고통을 이기고 1년6개월만에 다시 일어나 96년 3월 복학했다.
『투병생활중 환자의 고통과 고독, 보호자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신께 감사한다』고 수석소감을 밝혔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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