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수지는 사상최대 적자지난달 경상수지는 3년11개월만에 첫 흑자를 낸 반면 자본수지는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지난달 수출이 4.8% 늘어난 반면 수입은 11%나 감소한데 힘입어 총 5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경상수지 흑자는 93년 12월(5억6천만달러)이후 처음이다.
무역수지는 10월 4천만달러 적자에서 6억7천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고 무역외수지도 해외여행등의 위축으로 적자규모가 6억6천만달러에서 1억6천만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11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총액은 1백26억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12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를 낼 것으로 보여 연간 경상수지적자는 1백23억달러에 그칠 것이며 내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치인 50억달러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금융위기 심화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고 외국자본의 유입은 크게 줄어들면서 자본수지는 지난달 20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월간 자본수지 적자규모로는 사상 최대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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