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채봉 선생님이 들려 주시는 내가 좋아하는 위인(화제의 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채봉 선생님이 들려 주시는 내가 좋아하는 위인(화제의 책)

입력
1997.12.31 00:00
0 0

◎고흐와 동생간 668통 편지 등/세계위인 24명의 숨겨진 일화『커서 뭐가 되겠느냐』하면 가수, 모델, 운동선수를 꼽는 시대다. 그러나 인류에 영원한 빛을 남긴 이들은 대체로 가난했고 생전에 명성을 얻지 못한 경우도 많다. 「정채봉선생님이 들려주시는 내가 좋아하는 위인」(동쪽나라 발행, 전2권)은 지구의 문패로 내걸만한 분들, 특히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 것이다. 동화작가 정채봉(동국대 겸임교수)씨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듯 쉽게 썼다.

두 권에 나오는 위인은 예술가 고흐, 모딜리아니, 베토벤, 톨스토이, 고갱, 괴테, 덩컨, 과학자 아인슈타인, 파브르 퀴리, 다윈, 뛰어난 지도력을 갖춘 이순신과 나폴레옹 등 24명이다. 이름으로 보아선 여느 위인전과 비슷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일화들이 때로는 눈물겹게, 때로는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귀를 자르고 자화상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 고흐에겐 짧은 생이지만 열정의 붓을 놓지 않게 해 준 동생 테오가 있었다. 고흐는 어렸을 때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가정교사도 두 손을 든 고집불통 망나니였지만 동생 테오에겐 『더할 수 없이 자랑스러운 형』이었다. 고흐가 열여섯살이었을 때부터 이후 17년간 형제는 668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다.

위대한 문학작품을 남겼으나 가난한 이를 돕느라 글을 쓰지 못했던 톨스토이, 여섯살 때부터 이웃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무용학교」를 열었던 영악한 이사도라 덩컨, 증권회사의 유능한 샐러리맨에서 타히티의 화가로 변신한 고갱 등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각권 5,000원.<김희원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