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문춘 신년호【도쿄=김철훈 특파원】 북한에 납치돼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진 일본여성 「이은혜」가 폭파사건 한해전인 86년경 도쿄(동경)에 잠입, 호스티스로 일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슈칸분순(주간문춘)이 신년호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당시 아카사카(적판)의 한 고급술집에서 일했던 한 호스티스의 증언을 인용, 이 술집에 있던 「치코」라는 이름의 호스티스가 한국어를 구사한데다 얼굴이나 신체특징 등으로 미루어 이은혜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치코는 원자력연구소에 근무하던 독일남자와 동거를 하다가 87년 함께 잠적했으며 남자의 부인이 실종신고를 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치코의 예금통장에 8,000만엔의 예금이 남아있는등 수상한 점이 많아 경찰도 그가 이은혜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으나 증거가 부족해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고 이 잡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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