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위험 아이스크림 전문점 올 가장 ‘된서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위험 아이스크림 전문점 올 가장 ‘된서리’

입력
1997.12.30 00:00
0 0

◎과열경쟁에 대장균 파동 겹쳐/노래방·비디오방은 포화상태올해 가장 된서리를 맞고 몰락한 사업은 뭐라해도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과열경쟁으로 몸살을 앓던 중 대장균 파동까지 겹쳐 몇 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거의 시장에서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쓰리프티는 미국서 들여온 아이스크림에서 리스테리아균이 발견되는 바람에 피해를 봤고, 드라이어스는 홍콩쪽에서 세균 파동이 벌어져 간접적인 영향을 입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사업을 벌일 수 있겠지만 그동안 다른 업체들이 시장에 뿌리를 내려 재도전이 쉽지는 않다.

노래방 비디오방도 갈수록 매력이 떨어지는 데다 워낙 많은 점포들이 생겨 창업에 첫 도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사업은 아니다. 특히 비디오방은 몇몇 업체들의 불법운영으로 청소년들에게 불건전한 장소로 인식되어져 지금으로서는 좋은 사업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다방이나 카페 등은 주요 상권이 아니면 이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보아야겠다. 다방과 카페의 역할을 이제 커피전문점들이 대부분 소화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런 업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커피+국산차」나 「세계 명차」같은 색다른 메뉴를 개발해 사업의 성패를 거는 것이 낫다.

일반 양식 레스토랑이나 한식당도 한번 쯤은 리뉴얼을 생각해 보아야 할 때다. 단지 인테리어를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 가게에 부족한 것은 없는지 살피고 ▲다른 가게와 차이나게 가게 운영을 바꾸거나 ▲눈에 띄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전통적인 형태의 이런 음식점들이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외식사업은 ▲패스트푸드 메뉴의 개발 ▲유통과정과 인건비 등을 줄여 음식값 내리기 ▲건강족을 겨냥한 음식 개발 등이 성공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