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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임원 308명 정기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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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임원 308명 정기인사

입력
1997.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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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명예회장 6남 회장승진 2세체제 굳혀 현대그룹은 29일 정몽일 현대종합금융 사장을 회장으로, 서재진 현대종합금융 부사장과 이진세 인재개발원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사장과 사장에 승진, 발령하는등 총 308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현대는 또 현대중공업 총괄 대표이사 사장에 엔진사업 부문과 중장비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김형벽 사장을 임명하는 한편 김정국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총괄업무 및 국내외 영업에 주력토록 했다.

직급별 승진인원은 회장 및 사장 승진자 3명 이외에 ▲부사장 16명 ▲전무 27명 ▲상무 48명 ▲이사 85명 ▲이사대우 122명이며 전체 승진자수는 지난해 370명에 비해 19%가량이 줄어든 301명이었다.

현대그룹은 『이번 인사는 철저히 업적과 능력에 바탕을 두고 이뤄졌으며 전체승진자수는 줄었지만 부사장 승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3명이 늘어나는 등 능력있는 전문경영인 위주의 최고 경영층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또 이번에 사장단 인사를 최소화한 것은 수출총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안정적인 바탕위에서 각사 사장의 경륜과 경험을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2단계 발탁 승진자는 없었으나 종합기획실 이계안 전무가 탁월한 기획력을 발휘, 임원 진입 5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는등 다소의 발탁도 있었다.

또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인 몽일씨가 현대종금 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6명의 아들들이 모두 회장직에 올라 2세체제가 더욱 굳어졌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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