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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자자금 아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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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자자금 아로 돌아올까

입력
1997.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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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불안한 남미·러보다 더 유리한가” 저울질「동아시아에 재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브라질등 남아메리카나 러시아로 돌릴 것인가」

국제 투자자들은 29일 동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98년에는 조심스런 투자경향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현재로선 동아시아보다는 브라질등을 더 유리한 투자지역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동아시아의 경우 한국 인도네시아에서 기업들의 신용등급하락과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특히 아시아경제의 기둥인 일본의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아시아에 재투자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 아직 투자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과 러시아의 경우에도 아시아 통화위기로 인해 금융과 실물부문에서 상당한 주름이 잡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물부문은 아시아 지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수출품의 40%가 아시아상품과의 경쟁에서 열세에 놓였다. 금융부문도 이 지역을 아시아 지역과 동일한 곳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걱정을 떨치기 위해 이자율을 높이고 긴축정책을 취하지 않을 수 없어 내년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충격에도 불구,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는 미국경제가 성장기조를 유지하는 한 라틴아메리카의 경제는 잘 굴러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ING베어링스의 신흥경제지역 투자 분석가인 매튜 메리트는 『경기회복의 첫번째 사인은 국제채권시장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1·4분기 국제 투자자들이 자본을 어느곳에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하느냐에 따라 아시아와 브라질등 남아메리카 두 지역의 명암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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