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상태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실험이 내년 4월2일부터 17일간 우주공간에서 실시된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쥐 귀뚜라미 개구리 뱀 물고기 등을 태워 우주에서 실험하는 「뉴로랩」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의 대학과 우주연구센터 26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계획은 리처드 시어포스 팀장외에 6명의 우주의학자들이 탑승, 5가지 테마 아래 31건의 실험을 벌인다.
첫 테마는 중력과 혈압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 무중력 상태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고 이에 따른 심장, 혈관 등의 변화를 관찰한다. 두번째는 수면과의 연관성이다. 우주에서는 수면시간이 지구보다 2시간 가량 짧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신체리듬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세번째는 우주에서 물고기 뱀장어 등 수중생물의 생태변화를 관찰하고, 네번째는 무중력 상태에서 쥐의 신경계 발육상태를 알아보는 것이다. 끝으로 귀뚜라미를 이용해서 유전자의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
NASA측은 우주환경이 인체의 뇌, 신경계, 골수 등에 미치는 변화를 파악해 차세대 우주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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