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모델 ‘중화’… 일·독·가 등도 구매 관심【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중국이 국산 승용차 「중화」를 49년 공산정권 수립후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했다고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국측 구매자가 제너럴모터스(GM)이며 미국외에 일본 독일 스웨덴 캐나다의 자동차회사들도 이 모델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북경) 중화자동차회사 제품인 중화승용차는 현재 베이징에서만 「솔로몬」이라고 불리는 택시로 5,800여대가 운행되고 있다.
이 차의 엔진은 일본 도요타(풍전)계열 다이하츠 모델을 중국기술진이 개량·개선한 것이며 외장은 항공기등에 사용되는 섬유유리강화 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져 충격과 저항력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금까지 3∼5톤 트럭과 미 체로키사와 합작한 베이징 지프를 미얀마 아프리카등에 수출했을 뿐 승용차를 수출한 적은 없다. 49년이전에도 승용차 수출 사례는 없기 때문에 이번의 미국수출은 사상 첫 진출인 셈이다.
베이징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이에 대해 『기술적이나 환경문제등을 고려할 때 전시효과용이거나 GM이 기술원조 차원에서 소량을 수입했을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평가했다.
중국에는 48년 소련기술을 도입, 훙치(홍기)를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20개 중소형 자동차공장이 가동중이다. 최근 지방정부마다 자동차 산업을 육성, 우후죽순처럼 늘어나자 중국 중앙정부는 2000년초까지 이들을 통폐합해 5∼6개로 집단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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