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사라질뿐 죽지않는다?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타계한 이탈리아디자이너 잔니 베르사체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 화제를 모으고있다. 잔니 베르사체는 지난 7월 15일 동성애상대자였던 앤드루 쿠너낸에게 권총살해당해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던 사건의 주인공. 이번 전시회는 현대미술작품 컬렉션에 관한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패션디자이너를 위해 여는 전관 초청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미술관이 패션디자이너를 위해 열었던 전시회는 1983년 치러진 이브 생 로랑 의상작품전이 유일하다.
전시회를 기획한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큐레이터 리차드 마틴은 『베르사체는 섹슈얼리티와 팝문화를 옷에 담은 위대한 디자이너다. 그 이전의 패션은 점잔 빼기에 급급한 것이었을 뿐이다』며 이번 전시회가 세계 패션사에 남긴 베르사체의 족적을 다시 되새기는 작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있다.
전시회에는 엘리자베스 헐리가 영화 「네번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시사회에 입고나와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안전핀 드레스(옷의 여밈을 커다란 안전핀만으로 처리한 것)를 비롯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실크드레스, 마돈나가 입은 하얀색 실크의 타이트한 드레스 등을 비롯 90여벌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3월2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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