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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조기 지원’ 정치권 반응/“신인도 회복계기”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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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조기 지원’ 정치권 반응/“신인도 회복계기” 환영

입력
1997.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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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국민 고통분담 수출증대 총력을○…국민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주요선진국들이 100억달러를 조기지원키로 함으로써 일단 경제위기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는 특히 외환위기를 초래한 주된 원인이었던 국제신인도가 이번 조치를 통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문제에 전념해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외환위기 극복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적극적 의미를 부여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한국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조속히 회복되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 일본등 서방선진국의 전폭적인 지원은 외국투자가들에게 한국시장에 대한 매력을 재확인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데이비드 립튼 미재무차관이 김당선자의 정확한 상황인식과 개혁의지에 만족을 표하고 돌아가면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지원조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은 『주요 선진국들이 한국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선 만큼 한국의 신인도가 확실히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12인 비상경제대책위」의 김당선자측 대표인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매우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IMF와의 합의를 더욱 성실히 이행해 한국에 대한 국제금융권의 신인도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IMF와 선진7개국의 조기지원을 환영하며 외환위기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맹형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IMF 등의 긴급지원은 급박한 외환위기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맹대변인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으나 정부는 안도하지 말고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기업 근로자 소비자 모두 고통분담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회 재경위원장내정자인 이웅희 의원은 『조기지원금 100억달러가 금융위기를 극복해 나갈 종자돈이 되길 바란다』고 촌평했다. 나오연 의원은 『국제사회의 긴급지원은 한국경제가 회생불가능할 정도로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서상목 의원은 『차기 정부는 일관된 정책,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경제팀을 구성, 대외신인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당내 경제통들은 장기적으로는 국가경쟁력 제고, 수출증대로 달러를 벌어야 근본적인 위기극복이 가능해 진다며 산업구조조정, 고통분담, 기업가들의 발상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신당도 IMF 등의 조기지원을 적극 환영했다. 국민신당은 100억달러가 충분한 규모는 아니지만 국가부도 위기를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이헌 정책위의장은 『공공차관, 상업차관 할 것 없이 민관이 모두 나서 추가 외화확보를 위해 총력 외교전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이영성·장현규·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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