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경제 5단체장 등 간담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4일 국제통화기금(IMF)등이 요구하는 경제개혁조치를 이른 시일내 매듭짓기 위해 부실금융기관 정리 등을 통해 금융산업 구조를 조정하고 일부 재벌기업 등 부실기업을 조기에 정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당선자는 또 시장개방을 가속화하고 정리해고제를 조기 도입하며 외채규모를 가감없이 공개해 나갈 방침이다. 김당선자는 이와관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측 경제비상대책위원 6명이 상황을 주도해 지체없이 개혁해야 할 것은 연내에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외채연장등 외환위기 타개에 필요한 국제적 신임을 얻기 위해 과감한 개혁조치가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으며 국민이 합심하여 개혁해 나간다면 우리 경제의 전도는 조심스럽게 낙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5면>
김당선자는 이어 이날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최종현 전경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원철희 농협중앙회장 등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짐이 되는 기업은 빨리 정리해야 할 것』이라며 재계의 적극적인 부실기업 정리 조치를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새정부하에서 기업에 대한 권력의 부당한 간섭은 없을 것』이라며 『정경유착과 관치경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기업은 정부의 지시없이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구조개혁을 해야할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특혜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독과점과 불공정거래의 문제만 없다면 앞으로 대기업에 대해 전적인 자유를 주겠고 내가 나서서 직접 챙기겠다』면서 『그러나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수직적으로 지배하는 것은 방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종현 전경련 회장은 『요즘 경제인들은 할 말이 없으며, 우리가 잘못해서 경제가 이꼴이 났고 우리는 죄인중의 죄인』이라고 말하고 『우리가 흑자를 내면 IMF고 국제금융계고 완전히 달라지게 될 것이므로 기업인들은 이를 악물고 흑자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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