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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나사렛 밀레니엄 특수 열띤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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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나사렛 밀레니엄 특수 열띤 ‘쟁탈전’

입력
1997.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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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탄생지 베들레헴과 성장지 나사렛이 새로운 천년을 여는 밀레니엄 특수 쟁탈전에 들어갔다.요르단강 서안에 위치한 베들레헴은 95년 팔레스타인 자치구에 귀속됐고 여기에서 130㎞ 북쪽에 위치한 나사렛은 48∼49년 이스라엘 독립전쟁 당시 이스라엘측에 점령돼 이스라엘 영토로 간주되는 곳이다.

나사렛의 수하일 디아드 부시장은 베들레헴은 예수가 태어난 곳일 뿐 그가 대부분의 생애를 보낸 곳은 나사렛이라고 지적했다. 시당국은 2000년에는 평소의 두배가 넘는 최고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2000년까지 약 2억5,000만 달러를 투입, 시 재건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베들레헴도 2000년을 앞두고 「베들레헴 2000」계획을 선포했다. 시 관계자는 예수탄생지인 베들레헴이 새로운 밀레니엄을 여는 해에 인류 공동체의 고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유광장 복원 및 인프라 개선 등을 포함한 베들레헴의 밀레니엄 예산은 나사렛보다 적은 1억8,000만달러. 재정이 빈약한 팔레스타인자치구는 비용의 3분의 1을 세계은행(IBRD) 등 외부에서 충당할 계획이다.<나사렛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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