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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매우좋은 투자국”/브라운 IBRD 부총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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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매우좋은 투자국”/브라운 IBRD 부총재 일문일답

입력
1997.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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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브라운 세계은행(IBRD) 부총재는 23일 한국에 대한 30억달러 지원을 결정한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 대한 일부의 회의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한국과 한국의 미래를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내게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한국이 세계은행 지원을 다 받고도 자금을 더 요청하게되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다시 돌아서서 한국을 훌륭한 투자대상으로 보게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위기에 대응해 취해지고있는 자유화조치에 따라 한국내 및 외국의 자본이 더 많은 투자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다. 한국이 신속하게 국내외 자본을 흡수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채상환을 위한 30억달러 지원은 세계은행의 목표와 맞지 않는 것 아닌가.

『안정없이는 재건도 없다. 이 지원은 한국이 신인도를 회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한국의 실질적 외채는 얼마인가. 1,000억달러인가 2,000억달러인가.

『한국의 은행들이 진 빚과 삼성이 진 빚을 구별해야한다. (한국)정부가 책임지는 빚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고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향서에 나온 1,000억달러다. 경제규모에 비해 많은 것은 아니다』

­이달말 만기도래 외채가 150억달러라고 하는데 한국의 다른 조달수단은.

『수치는 자신이 없다. 상환이 연기되지 않은 단기외채는 많이 갚았다. 따라서 만기도래 외채는 줄어들고있다. 빌려주는 사람들의 결정에 달려있다』

­이번 지원의 이자율은 어떻게 되는가. 2차지원은 언제 가능한가.

『만기는 대부분 차관보다 짧은 10년 만기이며 이자율은 리보금리보다 1% 높다. 2차지원은 개혁 등 요구사항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끝난 뒤 결정된다. 내년 1·4분기의 전반부인지 여부가 관건이다』

­신용평가하락을 음모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한국 신용에 대한 평가는.

『우리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매우 좋은 투자국이다. 친구가 사라지고 멀어져가는 이 때에 우리가 한국의 친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매우 기쁘다. 한국이 석유파동 직후 사용한 구조조정 차관은 우리 은행사상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꼽힌다』

­한국 노동시장 변화의 전망은.

『노동시장이 유연성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새 대통령이 노동계와 개혁을 위한 실속있는 대화를 하기에 충분한 신뢰를 갖고있다고 생각한다』<워싱턴=정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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