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의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됐다. 24일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기준환율보다 낮은 달러당 1천9백원에 개장, 한때 1천6백50원까지 폭락했다. 이후 결제수요와 「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달러당 1천8백원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26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백14원70전 떨어진 달러당 1천8백50원10전으로 결정됐다. 전날 사상 처음 2천원을 넘겼던 현찰매도율(은행이 고객에 달러를 팔때 적용하는 환율)도 1천9백원대로 낮아졌다.
외환딜러들은 ▲대통령당선자의 외환위기 극복발언 ▲세계은행(IBRD) 자금유입 ▲2천원을 넘겨서는 안된다는 심리적 공감대 ▲일부 외국은행들의 외채만기연장등이 환율폭등세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면서도 시장수급상황 자체가 개선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금리도 기업어음(CP) 유통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 38.36%를 기록한 반면 대표적 실세금리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이 30% 아래로 하락(연 29%)했다.
주식시장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4.91포인트 떨어진 351.45로 마감됐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3개를 포함해 95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6백27개 등 7백88개에 달했다.<김동영·이성철 기자>김동영·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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