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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기 안보엔 영향없다”/로스 미 동아태 차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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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기 안보엔 영향없다”/로스 미 동아태 차관보

입력
1997.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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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난 되레 평화 계기… DJ 경제대처 신뢰스탠리 로스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22일 연말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의 경제위기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북한이 한국의 경제난을 이용하려는 징후는 현재까지 찾아볼 수 없다. 한반도에서 군이동이나 위협 등 어떠한 군사적 상황변화도 없다. 북한은 자체의 경제적 어려움을 갖고 있다. 식량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산업분야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식량과 연료등의 대외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 양쪽 모두 심각한 경제난을 겪는 상황은 충돌보다는 오히려 평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대선후 김대중 당선자가 국제통화기금(IMF)합의사항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했음에도 불구, 증시와 외환시장의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는데.

『IMF합의이행을 포함해 경제문제에 직접 대처하겠다고 분명히 밝힌 김당선자를 신뢰해야 한다. 현재 한국에는 미재무부 고위관리와 IMF협상팀이 가 있다. 현정부와 차기정부가 이들과는 물론 자신들간에도 논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신인도를 더욱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어느 하루의 단면만을 보고 결과를 속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현정부와 김당선자 모두에게 기회를 주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김당선자를 조만간 초청할 것이라는 신호가 있는가.

『두사람은 지난주 전화통화를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김당선자에게 축하하고 단지 곧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백악관은 더이상 구체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경제난에 대한 미국의 역할은. 미 재무부와 국무부의 협조관계는.

『두 부서의 협조는 훌륭하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차례씩 각 레벨에서 협의를 갖고 있다. 현상황은 IMF가 중심역할을 하고 다른 나라들이 추가로 지원한다는 마닐라회의 합의의 교과서적인 사례이다. 이런 점에서 미행정부는 IMF지원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2선지원을 하겠다고 동의한 것이다』<워싱턴=정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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