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UPI=연합】 미군부 지도자들은 63년 11월22일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하기 7주전에 이미 베트남 주둔 미군을 65년말까지 철수시키려 했다는 사실이 22일 비밀해제된 미정부 문서에 의해 밝혀졌다.맥스웰 D 테일러 당시 합참의장이 서명, 각군 참모총장에게 전달된 메모형식의 이 문서에는 『65년말까지 모든 미 특수부대 및 병력을 철수시키기 위해 월남군을 준비시키도록 계획을 수행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케네디 대통령 암살 조사위원회에 의해 이날 공개된 800쪽 분량의 합참문서는 또 각군 참모총장에게 『63년말까지 1,000명의 미군을 철수시킬 것』을 지시하고 있다.
63년 10월4일 이 문서가 작성될 당시 베트남에 1만6,300명의 미군 고문단만 남아 있었으나 그후 5년간 베트남 주둔 미군은 최고 53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이 문서는 케네디 대통령이 64년 대통령 선거 이후 베트남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종식시킬 것을 계획했는지에 대한 역사적 논쟁을 재연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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